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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가진 정례간담회에서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라고 강조했고 두 원내대표도 뜻을 함께했다. 하지만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다른 일정으로 인해 이날 회동에 불참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위해 봉하마을로 향했다. 문 의장은 "협치한다고 회동했는데 이빨이 하나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일 잘하는 국회'를 위한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첫번째로 협치에 방점을 두고 두번째로 국민 신뢰를 받기 위해 실력 있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로 미래 문제를 국회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협치의 조건도 설명했다. 그는 협치를 위해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대의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가 투명해야 하고 어떤 일이든 분명한 목표를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때 어미새가 이를 적절히 도와준다는 뜻의 '줄탁동시'를 언급하며 "타이밍이 딱 맞아야 한다. 지금이 바로 여야가 협치를 해야 하는 시기"라고 각 당 원내대표들에게 협치를 주문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은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협치에 대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함께 3박5일 방미 일정을 보내면서 외교·안보나 통상 문제에 대해 협치 차원에서 초당적인 협력을 하자고 합의했다"며 "민생문제와 관련한 규제혁신법과 개혁입법들도 원내대표들 사이에서 상당부분 공감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방미 일정을 소화했던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떠올리며 "노 의원이 추구했던 가치나 철학에 대해서도 우리 국회가 함께 되살려가자"며 "국회가 쉬지 않고 노력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8월 국회에서 어려워진 대한민국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는 여러 법안이 꼭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먼저 실력있는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헌 추진에 대해 정부·여당이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노 의원 사망 이후 정치자금법 개정 필요성이 많이 논의됐다"며 "국회의원들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떨칠 수 있도록 입법적 과제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과 원내대표들은 실력 있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민생문제 개혁입법 처리와 법안소위 정례화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문 의장은 "각 당 원내대표들과 심층 있는 토론을 통해 품격 높은 국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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