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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현지시간)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한국인 남성 1명이 현지 무장 민병대에 납치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엠바고’(보도유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엠바고는 언론에서 특정 기사의 보도를 일정시점까지 유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말로 ‘보도시점 유예’ 또는 ‘시한부 보도 중지’로 풀이된다.
정부가 엠바고를 요청할 경우 기자단은 회의를 통해 해당 뉴스의 보도를 미룰지 여부를 결정한다. 외교안보 분야에서 엠바고가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국익·공익을 보호하거나 자국민의 안전 등이 연관된 사안이다.
다만 정부가 요청한다고해서 모든 엠바고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외교부 기자단은 자체 기자단 가입 규칙에 엠바고에 대한 기준과 합의방식 등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에 어긋나지 않을 경우에만 엠바고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비아 납치 사건은 자국민의 생사가 걸린 문제여서 외교부 기자단이 외교부의 엠바고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리비아 현지 매체 ‘218뉴스’가 1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납치사실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한국 정부는 엠바고를 해제했다.
218뉴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국인 남성이 “대통령님 제발 도와주세요. 내 조국은 한국입니다”라고 호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또 “나는 너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나로 인해 내 아내와 아이들이 정신적 고통이 심하다. 제발 대통령님 도와달라”고 애원했다.
한편 외교부는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달 6일 오후 9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긴급 개최해 우리 국민의 소재를 파악하고 안전한 귀환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이에 따라 사고 발생 이후 외교부 본부의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대응체제를 유지해왔다.
아울러 합동참모본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신고가 접수된 당일 오후 8시18분쯤 아덴만에서 임무수행중이던 청해부대를 피랍 현지 해역으로 급파했으며 청해부대는 현재 크레타섬 인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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