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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8월7일) 이후 폭염이 한풀 꺾인 가운데 벌써부터 가을여행 차비가 시작됐다.
이번 가을여행은 추석연휴와 대체공휴일, 그리고 연차와 주말을 엮으면 장장 9일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또 111년 사상 최악의 폭염 탓에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분위기까지 바꿀 수 있어 가을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여행업계가 앞다퉈 가을여행 프로그램을 내놨다. 대표적인 여행지는 지난해에 이어 인기몰이 중인 일본이다.
◆대숲에 이는 청량한 바람
먼저 참좋은여행이 교토 패키지를 선보인다. 교토는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에 볼거리와 먹거리를 골고루 갖춘 인기여행지다.
이번 패키지는 남들 다 가는 코스 대신 즐거운 체험이 엮인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녹차마을 우지에서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고 아라시야마의 청량한 대슢을 거니는 것이다.
우지는 교토 외곽에 있는 소도시다. 양질의 녹차 재배지로 유명하다. 녹차로 만든 소바, 당고, 사탕을 맛볼 수 있고 다도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일본 10엔 동전 뒤에 새겨진 사찰인 뵤도인을 둘러볼 수 있다.
교토의 대표 관광명소인 아라시야마에는 유명한 대나무숲이 있다. 울창하게 우거진 대나무가 긴 터널을 이룬다. 대숲 관문 격인 도게츠교에서 인생샷을 담아보자.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뜻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 중 하나로 꼽히는 히메지성이 있다. 우아한 외관 덕분에 '백로성'이라는 별칭이 아깝지 않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성 주변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판 해자가 있다.
◆소도시서 즐기는 멋과 힐링
모두투어는 돗토리 요나고를 추천했다. 요나고는 독특한 해안사구와 귀여운 요괴마을로 유명한 소도시다. 작은 여행지인 만큼 고즈넉한 멋과 힐링을 추구하는 데 제격이다.
특히 피로 회복과 피부 개선에 효험이 있다는 가이케 온천은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해수온천이다. 마츠에성은 일본에서 12개만 남아있는 천수각의 하나로 재건축을 하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호리카와강을 돌며 시가지를 구경하는 유람선 투어, 일본 최대규모의 사구인 돗토리사구 탐방,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아다치미술관 관람도 빼놓을 수 없는 요나고의 여행 매력이다. 삼나무가 빼곡한 청수사, 화과자 천국인 고토부키조 등도 둘러볼 만하다.
또 지역 대표 먹거리인 모찌 샤브샤브, 스시 우동세트, 화정식이 여행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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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기자
박정웅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