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중앙오션이 새로운 경영진을 대거 영입한다. 이중에는 신텍에 20억원 규모CB를 발행하려 했던 에이블투자자문의 직원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중앙오션은 조선기자재 제조사업과 전동기 및 발전기 OEM제조업을 하는 회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앙오션은 지난 10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 주요 안건은 사업목적 추가와 사내이사 선임 건이다. 후보로 올라온 이들을 살펴보면 김준형 케이앤피창업투자 이사, 정의헌 덕영디와이 대표이사, 황재훈 KIR 파트너스 이사 등이다.


이 회사는 지난 6월22일 비엔씨파트너스가 당시 최대주주인 마리투자조합 등으로부터 주식 200만주를 100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한 상태다. 비엔씨파트너스는 지난 10일 전의섭, 김현수, 의창 등에게 해당 계약을 승계했다.

비엔씨파트너스의 계약 승계 직후 임시주주총회 결의안을 변경해 이성수 에이블투자자문 투자운용본부장, 윤주환 케이엘씨네트웍스 대표이사 등은 사내이사 선임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케이앤피창업투자와 에이블투자자문이다. 김준형 이사는 신텍의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인물이며 케이앤피창업투자는 이 창투사의 부회장을 맡은 박민수씨가 신텍의 사내이사로 활동했다. 박 부회장은 신텍에 자금 유치를 담당했다.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이 논의되는 이들은 자금조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오션은 3차례에 걸쳐 CB발행을 공시했지만 현재 납기일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앙오션의 경영권 지분 인수자가 변경되면서 제외된 에이블투자자문은 지난 5월 신텍에 20억원의 CB(전환사채)를 투자하겠다고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었다. 

또 에이블투자자문은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유테크에 100억원 규모 CB를 납입하기로 했가다 기존 7월이던 CB납입일을 9월로 2개월 가량 연기한 상태다. 에이블투자자문의 인사가 중앙오션 사내이사 후보에서 제외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중앙오션은 이사선임과 함께 정관 변경을 통한 사업목적 추가도 공시했다. 이는 신텍이 추진하려던 사업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텍은 부도가 나기 전 캐나다 바이오회사 인수를 추진했다. 당시 신텍 경영진은 내부 갈등으로 인해 해당회사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앙오션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