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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10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발생한 야기가 오키나와 남동쪽 약 7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의 속도로 북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음주 폭염은 태풍 야기 상황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야기가 소멸하지 않고 북서진하면서 오키나와 부근을 거쳐 중국 동해안으로 접근하는 경로를 전제로 태풍이 한반도 폭염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야기가 계속 북상하면서 서해안을 지나 한반도 중북부 지방을 통과하게 되면 폭염은 해소되겠으나 태풍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 야기가 중국 동해안쪽에 가깝게 북상하면서 산둥 반도를 지나 북한 북부를 통과하게 되면, 한반도 서부 지방이 태풍을 영향을 받아 더위가 해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태풍의 크기가 작고 세력이 충분치 못할 경우에는 한반도로 수증기 유입이 적어 비가 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되면 폭염을 누그러뜨리기에는 태풍의 영향이 부족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야기가 중국 동해안에 상륙해 아예 내륙 방향으로 향하는 경우에는 한반도에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외려 따뜻한 기류만을 끌어올리면서 14일 이후까지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될 수 있다.
한편 기상청은 10일부터는 다시 서쪽 대륙 고압부가 확장하면서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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