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일당의 자금책으로 지목된 서유기 박모씨. /사진=뉴스1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11일 오후 드루킹 일당인 ‘서유기’ 박모씨(30·구속)를 재소환했다.

지난 9일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이뤄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김씨(49)와의 대질신문에서 김씨가 수차례 진술을 번복해 보강 조사를 위한 조치다.


앞서 여러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박씨는 김씨에게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전달한 인물이다. 김씨와 함께 출판사 느릅나무 공동대표를 맡았으며 느릅나무의 비누 판매업체 플로랄맘 대표도 맡았던 드루킹 일당의 자금책이다. 

특검은 김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을 앞두고 박씨에게 댓글조작 자금원,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 여부 관련 정황 등을 재차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씨는 김 경남지사와 김씨 사이 진술이 엇갈리는 킹크랩 시연 당시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검은 이번 주말로 예정된 송인배·백원우 비서관에 대한 비공개 소환 조사를 앞두고 박씨를 상대로 자금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송 비서관은 2016년 김씨를 김 경남지사에게 소개하고 경기도 파주의 경제적공진화모임 사무실을 수차례 방문했다. 또 강연료 명목으로 수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 측의 오사카 총영사 청탁에 관련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