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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남북경제협력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대해 "희망고문보다는 현실을 직시할 때"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핵화가 더딘 마당에 170조 경제이익을 얘기하는 것은 빠르다. 일에도 완급이 있고, 선후가 있고, 경중이 있는데 순서가 잘못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남북경제공동체도 좋고 평화는 어떻게든 우리가 추구해야할 가치고 반드시 우리당도 협력해야 하는 사안"이라면서도 "북한의 노동력을 찾는게 기업에겐 좋겠지만 노동자와 소상공인은 어떻게 되겠냐"며 반문했다.
이어 "생산에 대한 전략을 잘 짜면 문제되지 않지만 그게 보이지 않으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며 "170조 경제이익 말하는 것 맞는가. 많은 사람들을 희망고문 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장 소득주도 성장마저 그렇다"며 "시장과 시민사회를 자유롭게 하고, 자율로 통제되게 하면서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 제시하고, 그 성장 열매가 국민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협력할 자세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향후 30년간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최소 170조원에 달한다”며 경협 확대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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