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DB
7월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16일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685억1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달보다 8억9000만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제2의 외환보유액'이라고 불리는 만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주목도가 높아진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 사상 최대인 830억달러를 경신한 이후, 올해 3월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7월 들어서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인수·합병(M&A)을 위해 유로화 예금을 늘린 데 따라 소폭 증가했다.


통화별로 유로화 예금이 6억7000만달러 증가했고 위안화 및 달러화 예금은 각각 1억달러, 5000만달러 늘었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국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 자금 확보 등 일시적인 요인이 작용했다. 특히 LG전자가 오스트리아 차량조명업체인 ZWK를 인수하기 위해 약 1조원의 인수 자금을 8월 초 유로화로 지급한 영향이 컸다. 한은이 이번에 공개한 통계는 7월 말 기준이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585억6000만달러)이 전 달보다 12억3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외은지점(99억5000만달러)은 3억4000만달러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547억1000만달러)이 13억6000만달러 늘었고, 개인 예금은 4억7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