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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이 미국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증권가에선 무역분쟁이 당장 해소되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왕셔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이 오는 22~23일 미국 재무부의 초청으로 무역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고 미중 관리들을 인용, 보도했다.


같은 날 중국 상무부도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미국 측의 요청에 따라 왕셔우원 차관이자 국제무역 담판 부대표가 이달 하순 미국을 방문해 데이비드 맬퍼스 미 재무부 국제문제 담당 차관과 양국이 관심을 가지는 무역 사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WSJ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의 한 대변인은 "우리는 구조적 이슈들에 대한 토론에 열려 있다"며 "중국이 (구조적 이슈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구체적 제안을 해주기를 우리는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중무역협상) 회담 주체들만 보더라도 기존 협상들의 류허 부총리와 윌버 로스 장관과 같은 최고위급이 아니라 차관급 인사들이다"면서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무역분쟁 우려가 당장 해소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적어도 당분간은 무역 전쟁과 관련된 불안감이 진정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타진해 볼 수 있을 듯 하다"며 "양국 실물 경제 쪽에서 상황을 빨리 봉합시키려는 욕구가 발생할 수 있는 모습들이 최근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앞서 무역협상에서 양국간의 불공정 무역을 시정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중국 측은 미국의 요구가 너무 광범위하며, 궁극적으로는 중국 정부 주도의 경제시스템을 와해시키는데 목적으로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