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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은 22일부터 이틀간 워싱턴에서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과 데이비드 멀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을 대표로 차관급 협상을 진행했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별다른 성과 없이 협상이 끝나면서 양국 간 무역 전쟁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블룸버그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은 향후 협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관리들이 11월의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는 추가 협상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같은 날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무역분쟁을 이어갔다. 양국은 이날 160억 달러(약 18조원) 규모의 상대국 수입품에 각각 추가로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지난달 6일 340억달러(약 38조원)어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데 이은 것으로, 이로써 양국이 무역전쟁으로 고율 관세를 물린 상대국 제품 규모만 총 500억 달러(약 56조원)에 이르게 됐다.
장재철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어 무역전쟁으로 전개될 경우,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현재의 3.3% 내외에서 장기평균(2.8%)을 크게 하회하는 2%대 초반까지 하락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중국에 이어 유럽연합(EU) 등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확산되는 경우가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면서 "이는 국내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뿐만 아니라 총수출에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글로벌 무역긴장 등 국내 수출과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 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만약 EU 등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확산될 경우 국내 수출은 최대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수 경기도 약하다는 점에서 경제성장률 역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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