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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로봇, 10년간 50배 성장 전망
웨어러블 로봇이란 인간의 몸에 착용해 사용자의 동작의도에 따른 신호로 구동, 인간의 신체적인 능력을 증대시키는 착용형 로봇을 말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웨어러블 로봇은 단순히 하나의 형태가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산업전반에 진입이 예상된다. 국방분야는 미래병사체계 등에 적용될 예정이며 소방, 원자력 및 산업분야는 특수목적 형태로 웨어러블 로봇 시장이 개척될 전망이다. 재활과 실버분야는 이미 해외에서 시장이 개화했고 제품의 안정화 및 효능이 확인되면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국내 웨어러블 로봇 분야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주목받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 학계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해외와 마찬가지로 실버 등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출발했지만 스마트 시대 진입으로 산업분야에서 급격히 수요가 증가하며 연구개발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BIS에 따르면 세계 웨어러블 로봇시장 규모는 2016년 약 1000억원에서 2026년 5조원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기업들도 앞다퉈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 웨어러블 로봇 ‘LG 클로이 수트봇’을 공개했다. 로봇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이후 안내로봇, 청소로봇, 잔디깎이로봇, 홈로봇, 서빙로봇, 포터로봇, 쇼핑카트 로봇에 이어 8번째로 선보이는 제품군이다.
‘LG 클로이 수트봇’은 산업현장부터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착용자의 하체를 지지하고 근력을 향상시켜 제조업, 건설업 등 여러 산업현장 등에서 쓰일 수 있다. 착용자는 훨씬 적은 힘으로 무거운 짐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보행이 불편한 사용자가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LG전자 관계자는 “하루 종일 무거운 물건을 옮겨야 하거나 지속적으로 힘을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을 보조해주는 용도로 보면 된다”며 “산업용뿐만 아니라 의료용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착용자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의 데이터를 학습, 분석해 위험을 예측하고 회피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클로이 수트봇에 적용할 방침이다. 착용자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작업 수행을 위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더 세게, 더 멀리… 인체능력 극대화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향후 5년간 로봇과 AI 등 신사업 분야에 2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초연결·초고령·기술융합·공유사회 등 미래 산업트렌드 변화에 따른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올해 조기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은 현대로템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현대로템은 2015년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2013년에는 국방과학연구소에 고반응 보행 제어기술 검증 모델을 개발해 납품했다.
또 민군기술 협력 과제로 ‘험지 적응형 하지근력 고반응 제어기술’을 수행, 미래 병사용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 중이다.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H-MEX는 현재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
LIG넥스원도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0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 ‘LEXO’란 브랜드로 유압 파워팩, 센서처리 보드, 제어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는 관련 기술을 심화시키고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소방, 재활의료분야, 실버산업 등 사회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분야에서는 방위사업청이 2016년 착수해 2020년까지 진행 중인 ‘복합임무형 착용형 근력증강 로봇’ 사업에 참여 중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이 로봇을 착용한 전투병은 최대 70kg 무게를 들고 이동할 수 있으며 40kg의 무게를 들고 시속 10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민수분야에서는 ‘산업노동 지원을 위한 착용식 근력증강 로봇기술 개발’ 국책사업, 국과연 주관의 ‘험지 적응형 하지근력 고반응 제어기술’ 민군겸용 기술사업, ‘재난 구조 작업자용 첨단슈트’ 사업 등에 참여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방 및 민수 분야의 작동환경 및 사용목적에 따라 상이하지만 해외 유수의 장비에 비해 크게 부족하지 않는 수준의 무인화 기술을 확보했다”며 “빠른 시일 내 기존 장비보다 훨씬 가벼우면서도 더욱 무거운 물건을 손쉽게 옮길 수 있는 개량형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56호(2018년 9월5~1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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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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