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오찬을 한 뒤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뉴스1(싱가포르통신정보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갖고 있지만 중국이 무역분쟁으로 인해 북미관계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상태와 관련 "우리가 북한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과의 문제의 일부는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 의해 비롯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오랫동안 미국으로부터 연 5000억달러(무역흑자)를 가져갔다"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둘 수없다. 그래서 우리는 중국에 대해 약간의 일(제재)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북미협상에 대해 "중국이 북한에 대해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환상적 관계(a fantastic relationship)를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무역 관점에서 중국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했다. 우리나라에 진짜 공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는 중국과 위대한 관계를 갖고 있다. 시진핑 주석과도 위대한 관계를 갖고 있다. 그는 훌륭한 남자"라며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무역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 너무 많은 돈을 잃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것을 무역전쟁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우리나라는 아주 잘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매우매우 힘든 시간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