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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8월 통화정책방향에서 신흥국의 금융·경제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기로 했다. 그러면서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1.50%)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한은은 31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대외건전성이 취약한 일부 신흥시장국에서 환율 급등, 자본유출 등의 불안한 움직임이 다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미국 정부 정책 방향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또한 금통위는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경제 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섯가지 재료를 주의 깊게 살피겠다고 명시했다.
통화정책방향은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7월 경로에는 대체로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금통위는 올해 성장률을 2.9%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되는 등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는 문구에서 고용 인식이 악화했다.
투자와 소비, 수출 전망은 7월 전망에서 달라지지 않았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 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가격의 상승세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이 큰 폭 상승했다"에서 한 단계 나아간 셈이다. 다만 서비스요금과 농산물가격의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1%대 중반의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언급했다.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장기금리는 일부 신흥시장국 금융불안, 고용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주가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하락했다가 그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통위는 앞으로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신흥시장국 금융·경제상황,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깊게 살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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