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뉴스1 이은주 디자이너

“생각보다 (니가) 없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중략) 힘든 건 딱 하나. 보험금이 예상대로 나올 것인가 하는 것이다. 5억에서 1.5억으로 바뀌긴 했지만 없는 것보단 낫다는 생각뿐이다.”

신혼여행지인 일본 오사카에서 아내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한 A씨(22)가 범행 후 이러한 내용을 일기로 남겼다.


4일 법원 등에 따르면 40세가 되기 전 동반자를 자살로 꾸며 살해한 뒤 억대의 보험금을 받아 이를 토대로 10억원 이상 재산 축적이라는 인생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러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일기를 통해 “알바해서 1달 130(만원) 받고 한푼도 쓰지않아야 1560만원. 이걸 10년 해야 버는 돈이다. 월세고 뭐고하면 20년은 잡아야 모을 돈이거나 모을지도 못할 돈이다. 이 1억5000만원을 바탕으로 더 불려야 한다”고 전했다. 1억5000만원은 아내의 사망보험금이다.


지난해 4월 25일 오전 2시쯤 A씨는 신혼여행을 갔던 일본 오사카의 한 숙소에서 아내 B씨(19)에게 니코틴 원액을 1회용 주사로 주입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또 2016년 12월 21일 일본에서 퓨어니코틴과 숙취해소제를 물에 타 여자친구 C씨(20)에게 먹여 살해하려다 역한 냄새 등으로 C씨가 마시지 않아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미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30일 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