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최영애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최영애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게 "할 말을 하는 인권위원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최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어진 환담 자리에서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인권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설령 정부에 쓴 소리가 될 수 있더라도 조국 민정수석의 가슴이 뜨끔뜨끔할 정도로, 할 말을 하는 인권위원회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사회가 과거보다는 인권 수준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여성인권이나 사회적 약자, 소수자들의 인권에 대해서는 미흡한 점들이 많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과 존재감을 좀 더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에서 최영애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이 격려의 말을 전하자 최 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은 한국의 품격, 국격과 닿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사회의 인권이 굉장히 달라지고 있는 모습, 선도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최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꽃다발을 전달했다. 최 위원장은 검은색 상의에 베이지색 바지, 초록색 스카프 차림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최영애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전한 후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특히 조현옥 인사수석은 최 위원장과 포옹하며 축하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현옥 수석과 최 위원장은 과거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여는 여성모임' 창립을 함께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7월17일 이성호 위원장 후임으로 최 위원장을 지명했다.
당시 최 위원장은 인권위 출범 후 처음으로 인권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 절차를 거친 인물이자, 현 정부 초대 인권위원장 후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또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인권위 상임위원을 거쳐 서울시 인권위원장, (사)여성인권을 지원하는 사람들 이사장 등을 맡은 '여성 인권 전문가'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