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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전 청장은 이날 오전 9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서대문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조 전 청장은 경찰청장 재임 당시 경찰조직을 동원해 온라인에서 정부에 우호적 댓글을 달도록 하는 등 사이버 여론 대응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09년 경기지방경찰청장 재직 당시 쌍용차 파업농성과 관련해 노조 비난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인터넷 대응팀을 조직해 유사한 작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명박정부 시절인 2010~2012년 차명 아이디와 해외 인터넷 프로토콜을 이용하는 수법으로 각종 현안과 관련해 정부를 옹호하는 내용의 댓글 4만여건을 단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도착한 조현오 전 청장은 "제가 지시한 것은 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하는 경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 이렇게 지시한 것밖에 없다. 지금 언론에서 자꾸 공작공작 그러는데 공작이라는 게 은밀하게 진행되는 게 공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신방 경찰을 상대로 해서 공식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지시를 한 상황이다. 그걸 어떻게 공작이라고 할 수 있는지 저는 전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 관여, 정치 공작이 아니라고 주장하시는 근거가 따로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누구보다도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던 사람이다. 제가 대통령과 경찰청장 지시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령에 저촉되면 따라서는 안 된다. 이 이야기를 신방경찰을 상대로 해서 여러 번 강조한 사람이다. 저는 정치에 관여하라고 결코 지시한 적이 없다"면서 "제가 정치에 관여하라고 하는 지시를 했다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쌍용차 파업 진압 당시에 그게 강제진압이었고 또 법령 위반이 있었다는 진상조사 결과 나온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조 전 청장은 "조사위 결과를 결코 승복하지 않는다. 팩트는 팩트다. 그게 시간이 지났다고 해서 사실관계를 왜곡시키려고 드는 건, 굉장히 잘못된 걸로 생각한다"면서 "사실관계의 기반에서 비판하고 어떤 비난을 해야지 엄연한 사실관계를 왜곡시켜서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은 그건 온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실관계가 잘못됐다고 말한 것과 관련, 어떤 부분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정치 공작 댓글 지시를 했다고 조사받으러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가능하면 거기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시고 기자분들께서 저한테 궁금한 게 있으시면 별도로 자리를 마련해 주시면 제가 한 시간이고 열 시간이고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전 경찰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참 황당하다. 제가 왜 이런 것 때문에 이 포토라인에 서야 하는지, 저 자신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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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