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일 북한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특별사절단과 손을 잡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5일 두번째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대표단(이하 특사단)이 성과를 들고 왔을지 이목이 쏠린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한 5명의 특사단은 이날 밤 9시40분쯤 당일치기 방북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했다. 이들은 같은 날 오전 7시40분쯤 서울공항을 떠나 오전 9시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다시 남측으로 돌아오기까지 11시간40분 동안 북한에 머물렀다.

청와대 안팎에 따르면 정 실장은 6일 오전 10시40분 춘추관에서 방북 결과에 관한 언론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정 실장은 이때 북한에서 가진 특사단과 김정은 국무위원장간 면담시간 및 장소, 문 대통령의 친서 전달에 따른 김 위원장의 반응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사단은 전날(5일) 방북 직후 곧바로 청와대로 향해 문 대통령에게 일련의 방북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특사단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 꾸러미'에 쏠리는 궁금증은 역시 ▲이달 중순쯤으로 예정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개최 일정 및 의제 확정 ▲김 위원장의 대미(對美) 메시지 여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일자 확정 등 크게 세가지다. 

전날 공항에 도착한 특사단의 밝은 표정, 청와대가 배포한 방북 당시 특사단과 김 위원장의 활짝 웃는 미소에서 봤을 땐 세건 모두에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특사단이 당초 예정에 없던 만찬을 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우선 4·27, 5·26에 이어 문 대통령 취임 후 세번째로 열리는 9월 남북정상회담 개최일자는 이달 셋째주(추석 전주), 즉 오는 17일에서 21일 사이로 정리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한다. 

일단 한반도 상황과 연동돼 있는 북미관계가 풀릴 시간이 필요하고 정상회담 실무 준비를 할 시간 또한 필요하다. 평양에서 열릴 이번 회담은 앞선 두차례 당일치기 회담과 달리 2박3일 일정설 등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