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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8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70% 넘게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금융권과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방지 캠페인을 벌이고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기로 했다.
10일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8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1038억원)보다 73.6% 증가한 수치다.
고금리 대출상품을 저금리로 바꿔주겠다는 거짓말로 피해자를 속이는 ‘대출빙자형’이 전체 피해 금액의 70.7%를 차지했다. 정부기관 사칭형은 29.3%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매일 116명이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새로 만들어진 대포통장(사기에 이용되는 지급정지 계좌)만 2만685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8% 늘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 민간회사와 협업해 사기범 음성을 탐지하는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협업 기관이나 방식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다음주쯤 공식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권과 함께 오는 10월 한달간 ‘보이스피싱 제로’ 공동 캠페인도 벌인다. 은행 영업점이나 비대면 금융거래 시 보이스피싱 사기를 유의하라고 강조하는 음성 안내나 인쇄물 배포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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