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방카슈랑스(은행·증권사에서 보험판매) 신계약 보험료가 지난해보다 33.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판매상품이던 저축성보험 판매가 세제 혜택 축소 등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상반기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영업실적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1260개 기관에서의 신계약(초회) 보험료는 3조4127억원이다. 생명보험 신계약이 2조6767억원, 손해보험 신계약이 7360억원이다.


생명보험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36.9%, 손해보험 초회보험료는 15.6% 감소했다. 2021년 도입하는 보험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따르면 보험 부채 평가 기준이 현행 원가에서 시가로 바뀐다. 

보장성보험보다 납부액이 큰 저축성보험은 보험사 수입보험료 증액에 도움이 되지만 보험사들은 재무 부담에 점점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장기 저축성보험에 대한 비과세 세제 혜택이 한도 2억원에서 1억원으로 줄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역시 저축성보험에 가입할 유인이 줄면서 전체 판매 실적이 많이 줄었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판매 축소 전략을 펼치면서 금융기관 대리점의 실적 감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다만 저축성 변액보험 등 판매에 주력하는 일부 기관에서는 실적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