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자랜드프라이스킹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변화로 매년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외 가전기업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신제품을 쏟아내며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2016년 10만대 수준이던 국내 건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60만대로 성장했고 올해는 100만대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당초 국내 건조기 시장은 LG전자와 린나이가 선도해왔으나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가 제품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대유위니아와 SK매직이 잇따라 경쟁에 가세했다.

올 들어 판은 더욱 커졌다. 지난 1월 대우전자가 건조기를 출시한 데 이어 6월에는 캐리어에어컨이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위닉스도 독일 AEG와 협력한 텀블건조기를 선보였다.


대·중견기업 외에도 신일, 헤스티아 등 중소기업들도 가격대를 획기적으로 낮춰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으로 저가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기업들도 참전했다. 독일 블룸베르크사는 배우 김수현을 모델로 내세워 건조기를 판매 중이며 터키 베코, 독일 밀레 등도 한국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외 가전업체가 시장규모를 확대하면서 제품군도 1인 가구에 적합한 3kg대 제품부터 대용량 이불빨래도 가능한 14kg대 제품까지 다양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가격대도 중소기업 제품의 경우 20만원대부터 시작하며 대기업의 고가 프리미엄 제품은 400만원을 넘는 것도 있다.


앞으로 국내 의류건조기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조기 보급률은 아직 10% 안팎이라 성장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