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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를 활짝 연 베트남이 ‘기회의 땅’으로 떠올랐다. 우리나라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신남방정책’을 추진, 통상정책의 지도를 다시 쓰겠다는 계획이다. 우리 기업은 일찌감치 베트남을 새로운 소비시장 점찍고 경제영토 확장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 분위기다. <머니S>는 창간 11주년을 맞아 기회의 땅 베트남을 찾아 우리 기업의 사업현황과 앞으로의 전략을 살펴봤다. 또한 현지 주요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 진출에 필요한 조언도 들어봤다. <편집자주>
[신남방정책의 거점, 베트남을 가다] ③-2 베트남에 부는 유통·문화한류 - CJ CGV
20여년간 호찌민에 거주한 교민 송해현씨의 설명이다. 베트남에서 현지 음지문화로 인식되던 영화관이 누구나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는 주류문화가 됐다. 2011년 7월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인 ‘메가스타’를 인수하며 현지 1위 사업자로 진출한 CJ CGV가 한국형 ‘컬처플렉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면서부터다.
◆차별화된 서비스 적중
지난달 14일 호찌민 번화가에 위치한 CGV 수반한점. 한국영화 <신과 함께 – 인과 연>을 비롯한 6~7편의 영화가 상영 중이었다. 오후 6시가 넘어서자 현지인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친구 혹은 가족과 삼삼오오 극장으로 모여든다.
일행 중 일부는 티켓 창구 앞에 줄을 서고 일부는 스낵코너에서 팝콘 등 간식을 사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낯익다. 베트남어로 제작된 영화포스터나 스낵코너에서 판매하는 한국산 김스낵 등 일부 색다른 메뉴를 제외하면 우리네 영화관과 다를 바 없는 풍경이다.
이 같은 인기에 심준범 CJ CGV 베트남법인장은 “4DX, 아이맥스, 스타리움 등 다양한 기술기반의 특화관과 멤버십서비스 등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고객의 3%에 불과한 VIP, VVIP가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책임질 정도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고 말했다.
◆투명성 확보로 신뢰도↑
CGV 베트남은 관객뿐만 아니라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부터 신뢰도가 높다. CGV 베트남은 현재 현지에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4곳을 독점적으로 배급한다. 배급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심 법인장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스튜디오 전담팀을 만들어 관람객수, 성향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 스튜디오에 정보를 제공한다”며 “스튜디오에서 이 같은 CGV 베트남의 투명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GV 베트남의 올해 목표는 매출 1900억원, 관람객 2000만명 달성, 70개 극장 운영이다. 심 법인장은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라인업도 괜찮기 때문에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며 “극장도 연말이 되면 72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심준범 CJ CGV 베트남법인장
잠재력도 충분하다. 인구가 1억명 수준에다 매년 GDP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현재 베트남의 연간 영화 관람객수가 5000만명이다. 심 법인장은 “현재 주 관객층인 34세 이하 세대가 10년 후 중년이 되면 전체적인 관람객 파이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CGV 베트남은 단순히 연간 관람객수 2억명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베트남 현지 로컬영화를 적극 발굴해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심 법인장은 “전체 영화 가운데 로컬영화의 비중이 60%가량 되도록 만들 것”라며 “CGV 베트남이 현지 로컬영화시장을 산업화·글로벌화해 현지 영화인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추석합본호(제558호·55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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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베트남)=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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