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코(26)와 에일리(29)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사진은 가수 지코. /사진=블락비 페이스북
가수 지코(26)와 에일리(29)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두 아티스트의 평양행은 어떤 의미일까.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특별수행원 52명을 발표했다. 뮤지션 중에는 작곡가 김형석, 지코, 가수 에일리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만찬석상에서 남북 교류를 위한 특별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별수행원으로 선발된 뮤지션 가운데서도 특히 눈에 띄는 건 지코와 에일리다. 지코는 힙합 아이돌 블락비의 멤버로 뛰어난 랩 실력으로 유명세를 탔다. 특히 '터프 쿠키', '거북선', '천재', '아티스트', '너는 나 나는 너', '오만과 편견' 등의 곡을 발표하며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줘 10~20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에일리. /사진=YMC엔터테인먼트
그동안 남북 교류와 관련한 공연은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발라드, 록, R&B 등의 장르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지난 4월 진행된 남북평화협력 기원 공연에서 아이돌그룹 레드벨벳이 댄스곡을 부른데 이어 이번 남북 공연에서는 지코가 랩이 주가 되는 곡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북측의 태도가 좀 더 유연해졌음을 의미한다.
또 최근 Mnet '쇼미더머니' 시리즈를 통해 한국 힙합문화에 대한 친숙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북한에 새로운 음악장르를 전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에일리는 18일 진행되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첫째날 만찬에서 펼쳐질 환영예술공연 무대에 올라 화합의 노래를 부른다.
에일리는 시원한 가창력과 건강미 넘치는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솔로 가수다. 에일리는 감미로운 발라드곡, 파워풀한 보컬곡, 드라마 OST 등 영역을 넘나드는 음원 흥행 보증 수표로 스타 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의 대표 음원 강자인 에일리를 선택했다는 점만으로도 충격적인 상황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인 지코와 에일리. 두사람의 파워풀하면서도 아름다운 공연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