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초대소) 앞에 남측에서 가져온 대통령 전용 방탄차량이 놓여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18일 평양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의 첫 행선지는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이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가 2000·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묵었던 곳이기도 하다.
백화원 영빈관은 외국의 주요 국빈급 사절이 방문할 때만 내주는 북한 최고의 숙소로 평양 대성구역 임흥동에 위치했다. 3층 규모의 건물 세개동이 있으며 각 건물은 통로식으로 연결됐다.
1983년 설립된 백화원 영빈관은 화단에 100여종류의 꽃들이 심어져 있어 '백화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백화원 초대소'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건물 앞으로는 대동강이 흐르며 뒤편에는 울창한 숲이 펼쳐졌다. 정원에는 분수대와 대형 인공호수 등이 조성됐고 건물 내부는 대리석으로 단장됐다.
백화원 영빈관은 올 초 개·보수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남측 대북특별사절단이 방북했을 때 개·보수 소식이 들려왔다.
당시 김 위원장은 특사단에게 "백화원 초대소가 공사 중이어서 이용하지 못한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후 김 위원장이 지난 5월31일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노브 러시아 외무상을 접견할 때는 영빈관이 이용됐다. 지난 7월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곳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 전 인사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