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9일 오후 평양 만수대창작사를 찾아 김성민 창작사 부사장의 안내를 받아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해 "남북 간 예술교류가 활발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북한 미술분야 최고의 집단창작 단체인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해 40여분 동안 미술품들을 관람을 했다. 이곳은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4시쯤 이경섭 만수대창작사 사장, 김성민 부사장 등의 영접을 받으며 만수대창작사 관람을 시작했다. 이날 관람에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김성혜 당 통일전선책략실장이, 우리 측에서는 유송화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로비에서 '예술이 남과 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다리가 되기를 2018.9.19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방명록을 작성한 뒤 3층으로 이동했다. 이후 그림, 도자기 등이 포함된 미술품을 주로 관람했다. 

평양성을 소재로 한 그림을 보면서는 "평양성이 아직 남아있습니까. 복원도 했습니까?"라고 묻자, 북측 관계자는 "그대로 보존돼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풍산개 그림 작품 보면서 "풍산개는 저도 선물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풍산개 '마루'를 키우는 문 대통령은 전날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풍산개 사진을 받았다. 

리선권 위원장이 관람 말미 "마음에 드는 것 없습니까?"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아주 힘차게 그린 그 뭡니까"라며 화법상 몰골기법을 이용했다는 금강산을 소재로 한 그림을 꼽았다.

이에 리 위원장은 "의지와 뜻이 아주 강합니다"라고 대답했고, 문 대통령은 "자기 마음에 꽂히는 게 중요하죠"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관람을 마친 뒤 "남과 북이 다양하게 교류하는데 정부 당국 간 교류도 중요하지만 문화, 예술, 체육 교류가 가장 효과적이다"라며 "문화, 체육교류는 활발한데 예술교류도 활발해져야 한다. 광주비엔날레에 22점 전시된 것이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작품을 같이 전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959년 평양에 설립된 만수대 창작사는 유엔 대북제재 대상이다. 지난해 8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북제재결의 2371호를 채택해 만수대 창작사와 산하 단체인 '만수대해외개발회사그룹'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