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여민수,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뉴스1 DB
카카오가 연이은 악재로 고전하고 있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체제 출범 후 성장이 정체됐다는 평가가 이어져서다. 올 들어 사업분야 곳곳에서 위험요인이 발견돼 운영마저 빨간불이 켜졌다.

균열의 조짐은 지난 4월부터 발견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5000원대 유료 호출서비스를 기획했지만 규제에 묶여 고전했다. 국토교통부가 호출 수수료 1000원을 초과할 수 없다는 권고안을 제시했기 때문. 결국 1000원의 이용료를 내면 목적지 노출없이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스마트호출’서비스를 론칭했지만 출시 4일 만에 중단하며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지난달 6일 진행된 카카오톡 업데이트는 비판적인 여론을 가중시켰다. 카카오톡은 8.0 업데이트를 통해 메뉴의 갈색바를 흰색으로 교체하고 스와이프 제스처를 없애는 대신 상단 고정메뉴를 하단으로 이동시켰다. 카카오는 접근성과 UX·UI 개선을 위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카카오톡에 추가된 메시지삭제 기능도 반쪽짜리라는 오명에 휩싸였다. 메시지를 삭제하면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라는 흔적이 남아 상대방의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2015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SNS 패스 서비스를 종료하고 자회사 카카오게임즈까지 회계감리 장기화로 상장철회를 결정했다”며 “연이어 악재가 몰아치면서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의 운영 능력이 도마에 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60호(2018년 10월3~9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