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바람이 쌀쌀하게 느껴지는 계절이 왔다. 이번 FW 시즌에는 ‘어반 컬러(Urban Color)’, 즉 자연과 도시, 우리가 살고 있는 데일리 라이프를 그대로 투영한 듯한 은은하고 모던한 컬러가 트렌드로 예상되고 있다.
어반 컬러의 가장 큰 특징은 편안하고 감성적이며 동시에 세련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또한 차분한 느낌으로 신비하고, 우아한 매력을 강조해 준다.
이와 관련해 컬러리스트 김민경 소장은 “자연, 사람, 동물, 사물 등 모든 것은 그 본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자신만의 컬러가 있고, 계절 또한 마찬가지다”며 “올 겨울에는 추운 겨울 도시를 연상 시키는 신비롭고 도시적인 컬러, 즉 어반 컬러(Urban Color)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화이트와 블랙의 대안 컬러로 활용될 수 있는 진부한 화이트보다 신비로운 느낌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미스트(mist)컬러, 블랙보다 세련되고 시크한 네이비(navy)컬러를 활용하면 트렌디한 윈터 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 겨울 트렌드 컬러를 제안했다.
이 가운데 미스트는 전형적인 화이트에서 벗어나 은은하고 세련된 느낌을 더한 독특한 컬러로, 마치 겨울 도시의 안개를 연상하는 듯한 색감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화보에서도 트렌드 컬러가 확인된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최근 FW 시즌을 맞아 브랜드 전속 모델인 배우 전지현과 장기용을 앞세운 화보를 공개했다. 네파는 18FW 시즌을 위해 프리미엄 벤치다운 ‘프리미아’와 방한 필수템 롱패딩 ‘사이폰’을 다양한 컬러로 출시했고, 그 중에서도 미스트와 네이비 컬러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 또한 전속모델 수지가 참여한 가을∙겨울 시즌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자연스러운 포즈와 표정의 수지가 착용한 것은 아이보리를 연상 시키는 컬러의 패딩이다. 특히 은은한 그레이 톤의 롱패딩엔 화사한 핑크 빛 퍼가 가미되어 얼굴을 더욱 환하게 잡아 준다.
노스페이스 화보에서도 소지섭은 어반 컬러를 연상시키는 그레이 톤의 롱패딩을 착용했다.
블랙야크는 배우 이승기가 어반 컬러로 꼽을 수 있는 그레이 톤의 롱패딩을 걸친 모습을, 배우 서강준은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 함께한 화보 비하인드 컷을 통해 네이비, 베이지 등 어반 컬러와 절제된 디자인의 아웃도어 룩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