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 /사진=뉴스1 구윤성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뉴욕 회동이 불발됐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에 머물던 강 장관은 같은 회의에 참석한 리 외무상과 만나지 못했다.  


강 장관은 지난 18~20일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서 리 외무상에게 뉴욕에서의 남북외교장관회담을 제안했다.

외교부도 물리적 시간을 비롯해 회담 개최에 필요한 여건이 충족될 수 있을지 지켜보면서 회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회담을 준비했지만 리 외무상과의 회담이 결국 불발됐다.


회담이 불발된 이유는 리 외무상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왕이 중국 외교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등과 회담하며 광폭 행보를 보인 탓에 강 장관과의 만남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남북이 외국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 대표들처럼 만나는 것에 북측이 부담스러운 입장을 보였을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