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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300선이 붕괴된 가운데 은행주의 강세가 눈에 띈다. 3분기 실적 전망이 양호한데다 한국은행이 연내 1회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 심리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는 4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4% 오른 5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지주(1.21%), 하나금융지주(2.96), 우리은행(1.50%), 기업은행(2.63%) 등도 강세다.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지주(0.58%), DGB금융지주(1.44%), JB금융지주(0.67%)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9포인트(1.13%) 하락한 2283.38에 거래되며 2300선이 무너졌다.

이는 은행주의 3분기 실적 전망이 양호한 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3분기 은행 순익이 3조8390억원으로 컨센서스(3조817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우리은행을 제외한 은행업종 순이익이 3조1490억원으로 컨센서스(3조2210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주요 일회성 요인으로는 금호타이어와 모뉴엘 충당금 환입으로 약 3000억원의 환입이 기대된다”며 “원화대출 성장률은 1.8%로 양호한 성장세 지속하고 연간 대출성장률은 6%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순이자마진(NIM) 반등과 꾸준한 대출성장, 안정적인 건전성을 고려하면 올해 17%, 19~20년에도 연 5~10% 내외 꾸준한 이익증가가 보장된다”며 “경기부진을 반영했던 시중금리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다시 상승하면서 4분기 이후 NIM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내수 부진만으로 금리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이슈가 부각되는 것도 관심이 쏠릴 만한 사안이다.


백두산 애널리스트는 “일부 지표는 다소 부진하지만 내외금리차나 부동산 쏠림현상으로 인한 금융불균형, 2%를 상회하는 중립금리,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을 고려하면 한은의 기준금리 1회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이 경우 4분기에 3bp(1bp=0.01%포인트) 내외 NIM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는 “비은행부문 강화,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강화,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통해 저금리·저성장·고령화의 영업환경에 대응하는 전략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한다”며 “2018-20년 배당 수익률이 4-5%대로 예상돼 가치주 관점에서 투자 유망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