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왼쪽)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해 손경식 경총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전진환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이재갑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최저임금 인상률 재고를 촉구했다.

손 회장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을 찾은 이 장관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10.9%는 너무 많기 때문에 재고해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0.9% 오른 835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인상률이 두자릿수대로 급격하게 상승하며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에 경총은 지난 7월 고용부에 재심의를 요청했으나 고용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손 회장은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선 "취지에는 공감하나 우리 산업이 복잡해서 1개 기준을 가지고 적용하기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유연성을 두고 문제를 풀어가도록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휴수당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말하는데 우리는 그것도 반대한다는 의견을 이미 냈고 이 장관에게 그런 게 충분히 고려돼야 하지 않느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손 회장은 이 장관에게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우리나라 노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가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노사정위원회가 그런 시도를 하고 있고 좀 더 발전적으로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마침 사회적 대화가 본격적으로 가동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경총이 사회적 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주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