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시48분쯤 경북 구미시 오계 2공단 한 유해 화학물질 취급공장에서 불이나자 구미소방서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사진=뉴스1

경북 구미의 한 유해화학물질 제조업체에서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8일 오전 10시48분쯤 경북 구미시 옥계동 2공단의 화학물질 취급공장 원익큐엔씨에서 불이 나 공장 1개동의 절반가량이 탔고 근로자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구미소방서는 30여대의 소방차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원익큐엔씨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세라믹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화재가 난 공장업체는 불산을 취급했다.


불산은 불화수소를 물에 녹인 휘발성 액체로 반도체산업에 필수 화학물질로 꼽히지만 피부를 뚫고 혈액 속으로 들어갈 경우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부정맥과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구미시에서는 앞서 2012년 9월27일 휴브글로벌에서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난 전력이 있어 소방당국은 누출을 막기 위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현재 주민들에게 대피방송을 내보내고 공장 일대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