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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험사들이 저렴한 보험료로 실속있는 보장내용을 구성한 미니보험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생명보험업계 대장주 삼성생명이 커피 한잔 가격으로 가입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미니암보험 상품을 선보이면서 국내 미니보험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미니보험은 보험사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비교적 단기로 상품이 구성되며 보험료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보험사들이 미니보험 출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니보험 출시 봇물… 이유는
미니보험은 보험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소액인 상품으로 소액단기보험이라고도 불린다. 대부분 보험기간이 일회성이거나 1~3년으로 짧다. 따라서 소비자가 특정 시기에 필요한 보장 혜택을 누리는 장점이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에는 다양한 미니보험 상품이 판매 중이다. MG손해보험은 월 1500원대의 1년 만기 운전자보험을 출시했으며 현대해상은 올 초 2300원짜리 모바일 스키보험을 선보였다. 라이나생명다이렉트는 지난 3월부터 월 보험료 9900원인 치아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밖에도 한화생명은 최저 월 3800원으로 재해사망, 재해장해, 재해소득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영플러스재해보험’을, 처브라이프생명은 월 630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유방암 전문 보험상품을 내놨다.
미니보험의 특징은 단연 눈에 띄는 보험료다. 삼성생명 미니암보험은 30세 남성 기준 월 보험료가 665원에 불과하다. 연간 납부액은 7905원이다. 물론 암 발병 시 받는 보장액이 500만원 수준이며 다른 보장내용도 기존 암보험 상품 대비 적은 편이지만 연간 1만원도 되지 않는 보험료는 분명 매력적이다.
국내에 출시된 미니보험 대부분은 월 보험료가 1만원 이하로 구성돼 저렴함을 주무기로 내세운다. 미니보험의 보험료가 저렴한 이유는 비대면채널 전용상품이기 때문이다. 미니보험은 설계사채널을 통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바로 가입해 사무실 임대료와 관리비, 설계사 수당 등을 제외한 최소 보험료만 부담한다.
◆떠나는 2030, 미니보험으로 잡아라
팍팍한 살림 탓에 최근 2030세대의 생명보험 가입건수는 하락세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6년 20대의 생명보험 보유계약건수는 722만6590건으로 전년 대비 1만3265건 줄었다. 2015년에는 723만9855건, 2014년 726만6579건으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30대 생명보험 가입도 2016년 기준 1316만5214건으로 전년 대비 47만1846건이나 줄었다. 2015년 1463만7060건, 2014년 1513만4952건으로 감소세가 뚜렷하다.
최근 2030세대는 경제불황과 실업난으로 보험가입에 신경쓸 여력이 없다. 특히 1인가구와 비혼자가 늘면서 보험가입은 뒷전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그럼에도 보험사가 2030세대 보험가입 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은 미래고객 유치차원에서다. 보험사 입장에서 가장 효자 고객은 40~50대 중년층이다. 이들은 보험가입여력이 많고 수요도 높아 고객 유치가 수월하다. 또 우수고객도 많다.
반면 2030세대는 가입수요도 적고 이들로부터 거두는 보험료 수익도 중년층에 비해 낮다. 하지만 10~20년 후 이들이 중년층이 되면 건강보험 및 종신보험 가입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에 미리 자사 고객으로 유치할 필요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미니보험은 저렴함과 온라인(간편성)을 무기로 이들을 끌어들일 매력적인 카드다. 실제로 보험사들은 미니보험 가입자에게 자사 타 상품 홍보 문자나 메일을 적극 보내는 등 다른 보험가입을 유도하는 마케팅을 꾸준히 구사하고 있다.
단, 온라인으로 미니보험을 가입하는 절차가 복잡한 점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된다. 불과 몇천원에 불과한 보험상품 가입을 위해 복잡한 인증절차를 요구하면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니보험 천국 일본
일본은 소액단기보험사가 현재 100곳에 이를 만큼 미니보험시장이 활성화돼있다. 최소자본금이 1억원 수준으로 낮고 필요요건만 갖추면 설립이 허용되는 등록제여서다. 일본소액단기보험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1년 464만건이던 보유계약수는 2016년에 688만건으로 급증했으며 같은해 소액보험취급고는 815억엔에 달했다. 미니보험사가 다양한 만큼 상품도 이색적이다. 천장이나 벽에서 발생하는 누수를 보장하는 '누수보험', 우천으로 여행이 곤란해질 때 비가 온 시간별로 보상해주는 '날씨보험', 홀로 사는 임대인이 사망 시 집주인에게 보상하는 '고독사보험', 억울한 성추행 누명을 입었을 때를 보장하는 '치한보험' 등이 있다.
일본은 소액단기보험사가 현재 100곳에 이를 만큼 미니보험시장이 활성화돼있다. 최소자본금이 1억원 수준으로 낮고 필요요건만 갖추면 설립이 허용되는 등록제여서다. 일본소액단기보험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1년 464만건이던 보유계약수는 2016년에 688만건으로 급증했으며 같은해 소액보험취급고는 815억엔에 달했다. 미니보험사가 다양한 만큼 상품도 이색적이다. 천장이나 벽에서 발생하는 누수를 보장하는 '누수보험', 우천으로 여행이 곤란해질 때 비가 온 시간별로 보상해주는 '날씨보험', 홀로 사는 임대인이 사망 시 집주인에게 보상하는 '고독사보험', 억울한 성추행 누명을 입었을 때를 보장하는 '치한보험' 등이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62호(2018년 10월17~23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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