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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판 ‘콜오브듀티: 블랙옵스4’(이하 블랙옵스4)가 지난 12일 정식 출시됐다. 블랙옵스4는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특징이던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콜오브듀티 정규시리즈 최초로 멀티플레이 전용 게임이라는 옷으로 갈아입었다. 과연 블랙옵스4는 멀티플레이 만으로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직접 플레이해 봤다.
◆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 중간 그 어디쯤
블랙옵스4는 ▲블랙아웃 ▲좀비 ▲멀티플레이 등 3가지 모드가 포함된 일인칭 슈팅게임(FPS) ‘종합선물세트’라는 인상을 준다. 각자 다른 스토리라인을 지닌 이 3가지 모드는 각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가장 주목받는 모드는 ‘배틀로얄’ 방식의 블랙아웃 모드다.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블랙아웃 모드는 100명의 플레이어가 하나의 게임에서 최종 생존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의 승리 조건처럼 플레이 방식도 간단하다. 비무장상태로 공중에서 낙하, 원하는 무기를 주워 끝까지 살아남으면 된다.
게임은 오로지 1인칭 시점으로만 진행된다. 지난해부터 올초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1인칭과 3인칭이 동시에 가능했지만 블랙옵스4는 1인칭시점만을 도입, FPS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블랙옵스4는 사실적이면서도 아케이드성이 적절하게 가미된 게임이라는 인상을 준다. 탄도학이 적용돼 원거리의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탄속과 시차를 계산해야 하면서도 ‘퍽’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게임 중 조작할 수 있는 RC차동차로 적의 위치를 몰래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진행 속도는 ‘합격’ 각종 이슈는 산적
게임 속도는 상당히 빠르다. 출시 초창기 게임의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다는 지적을 받았던 배틀그라운드와 달리 블랙옵스4는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강요한다. 일례로 배틀로얄 장르의 특징인 제한구역이 줄어드는 속도가 몹시 빨라 플레이어의 ‘캠핑’을 자주 방해한다. 종반으로 치달을 수록 게임의 속도는 더 빨라진다. 순식간에 근처에 적이 몰려드는 빈도가 자주 발생했다.
전반적인 게임의 완성도는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다수의 이용자에게 플레이 도중 게임이 종료되는 현상이 빚어지는 점은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문제로 지적된다. 한 이용자는 “게임을 구입한지 5일이 지났는데 아직 한판도 하지 못했다”며 “권장사양에 맞는 PC임에도 접속조차 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랙옵스4의 판매량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블리자드 측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초반 순항을 이어가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다만 최근 강제종료 이슈와 함께 핵프로그램이 등장했다는 소문 등 연이어 제기되는 악재는 블랙옵스4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게임의 운영을 얼마나 완벽하게 수행하는 지가 성패의 열쇠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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