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시민들이 와이브로 서비스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머니투데이DB
한세대를 풍미했던 와이브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의 와이브로 가입자는 1만7000명 수준이다. 와이브로는 지난 2006년 상용화된 이후 전국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고속·대용량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세계 주요국에 수출돼 통신장비 산업 활성화도 이끌었다.


하지만 와이브로도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다. SK텔레콤은 ▲LTE-5G(5세대 이동통신) 등 대체기술 진화 ▲와이브로 단말·장비의 생산 및 공급 부족 ▲해외사업자 및 국내 가입자 지속감소 등으로 정상적인 서비스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 서비스 종료를 밝혔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에 앞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 없이 데이터 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LTE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기존 가입자가 LTE전환 시 ‘T포켓파이’ 단말을 무료 증정한다.


또 기존 대비 추가 요금 부담없이 T포켓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 요금제도 신설한다. 이 요금제는 2년간 유지되며 기존 가입자가 LTE전환 또는 서비스 해지 시 기존 위약금과 단말 할부금을 전액 면제한다. 프로그램은 29일부터 실시된다.

아울러 연말까지 와이브로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 ▲T월드 홈페이지 및 각종 앱 ▲우편·이메일 요금안내서 ▲인터넷·신문·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와이브로 서비스의 종료 및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적극 안내할 방침이다.


양맹석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과정에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고객안내, LTE 전환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가 다가올 5G 시대에 차별화된 통신 서비스를 선보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