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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닉스는 29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암호화폐 펀드 관련 금융 당국 조처에 대한 회사의 입장’이란 제목의 공지를 통해 “‘ZXG 크립토펀드 1호’는 운용 파트너 등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출시한 상품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위법 여지가 있다고 우려를 표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암호화폐 상품 출시는 투자자들의 혼선과 규제당국의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당사는 무기한 연기했던 2호 상품 출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닉스의 이번 발표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닉스의 암호화폐 투자펀드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큰 상품”이라며 “정부로부터 심사를 받지 않은 불법 영업”이라고 경고했다. 또 금융감독원은 검찰에 지닉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지닉스 측은 “2호 상품 출시 취소 결정은 정부의 규제 방침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며 “당사는 지난해 8월 설립된 이래 정부 방침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는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고, 묻지마 투자를 유도하는 마구잡이식 암호화폐 상장도 자제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시규 거래소에 대한 가상계좌 발급이 막힌 상황에서 다른 거래소들이 벌집계좌로 원화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 큰 수익을 올릴 때에도 정부 방침을 따르기 위해 이에 동참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지닉스의 이러한 시도는 안타깝게도 ‘불법’이라는 낙인으로 이어졌다”고 방어 논리를 폈다.
지닉스 측은 암호화폐와 관련한 규제 미비로 투자자에 대한 제도적 안전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당사는 안전한 암호화폐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관련 암호화폐 상품을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펀드 형태의 암호화폐 간접 투자 활성화가 시장 건전성을 키울 수 있는 도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닉스 측은 이미 출시한 ‘ZXG 크립토펀드 1호’ 상품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타 거래소에도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 ZXG를 추가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ZXG 크립토펀드 1호’ 상품은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현재 이 상품은 중국 크립토 운용사가 투자자로부터 암호화폐(이더리움)를 수탁받아 운용하고 있다. 해외 운용사는 투자자로부터 암호화폐 수탁 시, 투자자에게 투자금액 비율에 상응하는 ZXG를 지급하는 구조다. 운용 후 수익 배분방식은 투자자가 보유한 ZXG에 따라 일정한 운용수익을 반영한 비율로 암호화폐(이더리움)를 지급하는 환매 방식으로 운영된다.
펀딩은 지닉스 플랫폼에서 이뤄졌으나 지닉스가 아닌 해외 운용사가 모집과 토큰 발행을 했으므로 토큰 소유권이 지닉스에게 없다는 논리다. 또한 10억원에 미달하는 자금 모집 규모로 신고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기에 투자증권에 대한 신고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합리화했다.
지닉스 측은 “이미 운영 중에 있는 ZXG 토큰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다”며 “ZXG’의 거래 안정성과 투자자 추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타 거래소에 추가적인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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