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이지혜 디자이너

29일 조현병을 앓고 있는 아들에게 폭행을 당한 어머니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는 등 최근 조현병 환자가 저지르는 범죄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존속폭행 등의 혐의로 A씨(26)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5시57분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어머니 B씨(50)를 쓰러뜨리고 머리를 발로 밟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최근 조현병으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등 치료중이지만 의식불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지만 A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병 환자들의 범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조현병을 비롯한 많은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범죄자들이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조현병' 관련 게시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특히 같은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정신 질환으로 인해 심신 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불만 역시 커지고 있다.

앞서 한 50대 조현병 환자가 지난 25일 오전 11시40분쯤 인천시 동구 한 공원 앞 인도에서 지나가던 행인 두 명을 아무 이유없이 칼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현병 환자를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청원 글이 게재됐다.

한 청원인은 "조현병 환자들 중 폭력성이 짙은 환자들은 국가가 신상을 의무적으로 등록하고 관리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언제까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저지르는 폭력에 많은 사람이 노출되어야 하나"라고 청원사유를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