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팅 시네마. /사진제공=제주신라호텔
이색 영화관이 딱 한철, 겨울에만 열린다. 뻔하고 흔한 스크린은 아니다. 호텔의 따뜻한 온수풀에 몸을 뉜 채 편안하게 즐기는 '플로팅 시네마'다.

제주신라호텔 플로팅 시네마가 오는 1일 봉인을 해제한다. 쏟아지는 별빛과 높이 뻗은 야자수 아래서 따뜻한 야외 수영을 즐기며 영화를 감상하는 호사를 다시 누릴 수 있게 됐다. 이 호텔은 국내호텔 중 야외수영장에서 영화 상영을 처음 한 곳이다.


플로팅 시네마는 올해 어떤 영화로 되돌아올까. 호텔에 따르면 올해 총 4편을 상영한다. 호텔 고객군을 고려해 가족 여행객이 많은 오후 3시에는 <스탠바이 웬디>, <명탐정 코난>, <신비 아파트 극장판>을 상영한다. 그윽한 밤에는 로맨틱 영화의 대명사인 <라라랜드>를 올린다.

플로팅 시네마는 대형 LED스크린으로 이뤄졌다. 눈부심과 눈의 피로도가 덜한 LED 스크린의 선명한 화질이 영화의 감동을 배가한다. 


호텔 측은 패키지에 따라 플로팅 필로우(물에 뜨는 베개)를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라호텔이 직접 디자인·제작한 것으로 곡선형 공기 주입식 튜브 타입이다. 온수풀에서 필로우에 몸을 맡기면 낭만적인 영화 감상이 완성된다.

플로팅 시네마는 풀별로 운영된다. 어덜트 풀은 오는 1일부터, 패미리 풀은 12월16일부터 시작해 내년 3월까지다. 패밀리 풀 개장이 늦은 까닭은 오는 1일부터 12월15일까지 리뉴얼 공사가 이뤄저서다. 실내수영장도 마찬가지인데 이 기간 어덜트 풀은 모든 연령에 개방된다.


리뉴얼 공사 기간 어덜트 풀 방문 어린이(13세 이하)를 대상으로 키즈 해피아워 이벤트를 펼친다. 오후 2시에는 어린이에게 생과일 감귤주스를 1잔씩 제공한다. 또 디럭스 카바나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레스트 라운지에서 마시멜로 초코퐁듀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호텔 측은 "플로팅 시네마가 펼쳐지는 야외수영장은 제주의 밤하늘을 환하게 밝혀주는 달빛 아래 밤 12시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문라이트 스위밍으로 유명하다"면서 "특히 수영장 수온은 평균 33도 이상, 자쿠지 온도는 38~42도로 온도를 유지해 겨울에도 이색적인 야외수영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