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네이버 CTO가 Tech Meets Startup 컨퍼런스에서 기술스타트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빠르게 커져가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속 기술 분야의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해도 한정된 자원과 빠르게 변하는 기술시장에서 자금확보, 제품화, 수익모델 구축과 같은 여러가지 현실적 문제를 겪기 때문이죠.”

송창현 네이버 CTO는 2일 열린 Tech Meets Startup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Tech Meets Startup은 기술 스타트업만의 고민과 문제해결 경험을 공유하고 성장 기회를 모색하자는 취지 아래 네이버 기술 스타트업 투자/지원 프로젝트 D2 Startup Factory가 마련한 자리다.


컨퍼런스 오프닝 무대에 오른 송 CTO는 국내 기술스타트업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미국, 중국과 달리 국내 기술스타트업은 투자규모가 작고 그에 따른 시장규모도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송 CTO는 “올해 3조원이 신규 벤처투자가 진행됐지만 30억원 이상 투자받은 스타트업 가운데 기술스타트업은 5%”라며 “지난해 스타트업 인수합병(M&A)이 29건 이뤄졌는데 기술스타트업은 5건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 CTO는 “기술 스타트업의 본질은 기술로 고객과 시장 니즈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라며 “많은 기술 스타트업들의 고민 역시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창업가와 관련 투자자의 지지를 통해 현재 기술스타트업 장이 만들어졌다며 네이버도 생태계 일원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키노트에 이어 진행된 본 세션에서는 ▲기술개발 ▲제품화 ▲자금확보 등 5개 주제로 구성된 8개 세션이 진행됐다. 13개 기술 스타트업 관계자 및 투자자들이 연사나 패널로 참여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다른 스타트업들은 어떤 방식으로 상황을 극복했는지 궁금했다”며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기술 스타트업으로서 실마리를 찾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VC 관계자는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 분야 특성상 이런 교류의 장을 통해 서로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