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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3기신도시 유력후보지로도 거론됐다. 정부는 3기신도시 선정으로 서울에 집중된 청약 수요를 분산시켜 과열 집값을 진정시키는 동시에 공급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중심에 시흥(광명·시흥지구)도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기대감이 부풀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많다. 시흥은 워낙 넓어 공급 안정화를 위한 3기신도시 후보지로 손색없지만 현재 개발 중인 택지지구는 아직 편의시설이 미비하다. 여기에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선 개발 계획 등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온갖 과장 광고가 난무하며 시장 질서를 흐리고 있어 투기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받는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흥 부동산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아직은 미완성 ‘장현지구’
시흥 장현지구는 안산시와 경계인 하중동·능곡동 일대에 위치한다. 사방이 논바닥이던 이곳에 2011년 서해선이 착공되자 일대 부동산시장은 기대감에 들썩였고 지난 6월 개통되며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올라갔다. 다만 서해선 개통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하중동 주민 A씨는 “전철로 20분이면 닿을 거리가 그동안은 버스로 1시간 이상 걸렸다”며 “전철 개통으로 출퇴근 시간이 줄어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반면 능곡동 주민 B씨는 “아직도 먼지가 풀풀 날리는 동네라 호들갑 떨긴 이르다”며 “전철이 뚫렸지만 시흥은 수도권의 다른 도시와 달리 부족한 게 많다. 전철이 다는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B씨의 말처럼 장현지구는 미완성이다. 아직 아파트 공사와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시흥시청을 중심으로 이미 들어선 아파트단지와 한창 건설 중인 아파트가 공존하며 달라질 모습에 분위기가 들떴지만 논바닥인 곳이 많아 여전히 휑한 느낌이 강하다.
◆어수선·잠잠… 혼재한 ‘은계지구’
은계지구는 장현지구와 달리 거리상 부천·서울과 더 가깝다. 또 전철역까지 도보 10분, 버스로 서너정거장이면 닿아 상대적으로 시간도 절약된다. 특히 대야동·신천동·은행동 등 구도심과 맞닿아 기존 생활편의시설과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대야동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해선 개통으로 새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시세가 폭등하거나 문의가 빗발치진 않는다”며 “다만 교통여건이 개선됐고 서울보다 집값이 싼 만큼 서울 출퇴근 직장인, 신혼부부, 노년부부 등 2인가구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신천동 E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 흐름에서 시흥의 가장 큰 장점은 수도권이면서 정부 규제를 빗겨간 것”이라며 “아직 쌀 때 빨리 사는 게 낫다. 개발이 완료되면 가치는 더 뛸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의 말처럼 은계지구 역시 미완성이다. 일부 완공된 단지에서 입주가 진행 중이지만 대부분 공사가 진행 중이라 전체적으로 어수선하다.
최근 은계지구에 입주한 F씨는 “구도심과 가깝지만 집 앞 편의점 말고는 아직 아무것도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입주예정자 G씨도 비슷한 입장. 그는 “대단지가 들어섰음에도 기반시설이 부족해 입주 시기를 늦췄다”며 미비한 상권에 불만을 드러냈다.
◆추가 호재? 과장광고 난무
장현지구와 은계지구는 서해선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데다 인근 광명·시흥지구가 3기신도시 유력후보로 거론되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은계지구 인근의 H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3기신도시로 확정되면 공급이 늘어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당장의 일은 아니지 않냐”며 “꼭 3기신도시가 아니라도 장현·은계지구 자체로도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서울 접근성 향상과 교통환경 개선이 기대되지만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돼 계획이 보류됐고 현재 다시 타당성 조사 중이다. 그럼에도 마치 개통 계획이 확정된 것처럼 과장 광고가 난무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인근 상가 분양 관계자는 “대규모 신도시라 연장선 개통 계획을 긍정적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곳을 찾은 한 수요자는 이 같은 과장 광고에 불쾌해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자영업자 I씨는 “상권의 대단지 배후수요가 강점이지만 베드타운이라 낮과 밤의 상주인구가 크게 차이 날 것”이라며 “특히 아직 미정인 전철 개통 계획을 마치 확정된 것처럼 광고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제566호(2018년 11월14~2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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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