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 사진=뉴시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옛 삼성물산과 옛 제일모직간 합병 과정에서 포착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감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7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이 옛 삼성물산과 옛 제일모직 간 합병을 위한 것으로 삼성물산 감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감리는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위원회가 판단할 문제”라고 전했다.


이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옛 삼성물산과 옛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제일모직 가치를 부풀린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삼성의 내부문건을 보면 삼정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이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를 8조원으로 뻥튀기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은 제일모직 주가 적정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양사 합병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이라도 검찰이 수사하고 금융당국의 엄정한 판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상장을 앞두고 삼성바이오에픽스(지분율 91.2%)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면서 지분가치를 공정가액으로 평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장부가액은 3000억 원대지만 공정가액은 4조8000억 원에 달했고 연결 당기순이익에 반영되면서 2015년 회계연도엔 4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1조9000억 원대의 흑자 전환했다.


최 원장은 ‘삼성 감싸기’ 의혹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며 “일부러 시간을 끌 이유가 없으며 빠른 시일 내에 공정한 결론을 내릴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