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에 들어간 듯한 모습을 보였던 광주 남구 아파트 값이 11월 들어 또다시 크게 상승하며 서울을 비롯한 5개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부동산 투기 단속 기간에는 가격이 내렸고, 단속이 끝나자마자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9일 KB국민은행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3% 상승했다.

지역별로 광주는 0.17%로 지난주(0.15%)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되며 서울을 비롯한 5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대전(0.11%) ▲서울(0.09%) 등의 순으로 높았다.


광주에서는 남구(0.34%)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남구는 봉선동을 중심으로 신축 단지가 믾고, 중대형평형이 밀집돼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으며 대형 평형 희소성으로 실거주 목적으로 매수문의가 늘어났다.


광주 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광산구와 함께 지난 7월부터 고공행진을 거듭하다 9월20일부터 10월5일까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기간 광주시를 비롯한 자치구,경찰청,국세청 등은 남구와 광산구를 중심으로 광주지역 공인중개사 71곳에 대한 부동산 투기 단속을 펼쳤다.


실제 단속 직전인 9월 17일 0.42% 상승률을 기록했던 남구는 단속 기간인 10월 1일 0.32%로 내려간 후 10월8일 조사 때에는 0.03%까지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번 부동산 투기 단속에서는 실거래법 등을 위반한 5건이 적발됐다.

하지만 단속 이후인 10월 15일 남구는 0.22%로 상승폭이 커진 후 10월 22일 0.27%, 10월 29일 0.28%, 11월 5일 0.34%로  4주 연속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러면서 남구는 지난 5일 현재 5개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단속이 느슨해지자 아파트가격이 꿈틀대는 모습이다.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한 이유다.

남구와 함께 지난 8월 27일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선정된 광산구도 0.21% 상승했다.


광산구는 학군과 주거 여건이 우수한 수완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수요 대비 물건 부족 현상에 따라 상승했다.

동구(0.17%)는 충장로와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상권과 조선대학교, 인근 봉선동 등의 학군 영향으로 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와 제2순환도로 등 교통 접근성 영향 등으로 소폭 상승세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