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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한국 고용탄성치는 0.032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분기 -0.022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고용탄성치란 취업자 수 증가율을 실질 경제성장률로 나눈 지표다. 전체 경제가 1% 성장하는 동안 고용 증가율은 몇% 늘었는지 판단하는 지수로 1이상이면 경제규모와 고용이 함께 증가했다는 의미다. 지수가 0보다 아래일 경우 '고용없는 성장'을 뜻한다.
올 3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약 1.971%였고 취업자 증가율이 약 0.063%를 기록하면서 고용탄성치가 소수점 첫째자리까지 0으로 떨어졌다. 이는 2010년 1분기 0.074를 기록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올들어 전세계적 위기가 없었음에도 고용탄성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0.491이던 고용탄성치는 3분기 0.277로 하락했다가 4분기 0.357로 반등했다. 그러나 올 1분기 0.252, 2분기 0.132로 떨어지더니 이번 3분기에 0.032로 9년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고용창출력 고갈 현상을 두고 '반도체 수출'에 의존하는 성장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반도체는 일반 제조업이나 서비스업보다 고용유발 효과가 적은 편이다. 한은과 산업부에 따르면 올 3분기 수출 GDP 성장 기여도는 1.7%포인트에 달했고 반도체가 1~9월 전체 수출액 가운데 21.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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