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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가 가정의 필수가전 반열에 오른 상황에서 기존 9~10kg 용량 외에도 라인업 다양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16kg 건조기의 포문을 연 것은 LG전자다. LG전자는 다음달 16kg까지 한번에 건조할 수 있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모델명: RH16KH, RH16VH)를 정식 출시하기로 했다. 지난 5월 14kg 제품을 선보인지 반년여만이다.
LG전자는 가정 내 이불 건조 등 대용량 건조기를 원하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16kg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대용량 컴프레서를 탑재해 한번에 내보낼 수 있는 냉매의 양을 기존보다 10% 이상 늘렸고 건조통을 돌리는 인버터 모터 외에 옷감에 바람을 불어주는 팬 전용 인버터 모터를 별도 탑재, 건조효율을 높였다.
LG전자는 지난 12일부터 16kg 건조기 예약판매를 시작,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증정 이벤트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대용량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상업용 건조기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셀프 빨래방과 같은 세탁 전문업소 외에도 호텔·리조트·기숙사·병원·군부대 등 사업장 내 편의 시설과 자체 세탁 시설에서 사용되는 제품이다. 국내의 경우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잠재력이 높다.
이달 초 선보인 'B2B 건조기'는 11kg 용량에 45분 내로 빠른 건조가 가능한 제품. 사업장 환경에 따라 'B2B 세탁기'와 함께 병렬·직렬 설치가 모두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전문업체와 협업해 사업장의 효율적인 운영과 안정적인 제품 관리를 위해 구입·설치·유지·보수에 이르는 체계적인 공급·관리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일반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제품을 우선 출시하고 앞으로 세탁 전문업소용 제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전문 세탁시설뿐 아니라 커피숍·편의점 등 새로운 업종과의 협업을 통해 신규 수요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2016년 10만대, 지난해 60만대였던 국내 건조기 판매량이 올해는 1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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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