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기대감과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협상 타결 등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호재가 있었지만 국제유가 급락이나 이탈리아발 금융 우려, 애플의 실적 둔화 가능성 등 부정적인 이슈도 함께 불거진 탓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69포인트(0.40%) 하락한 2만5286.4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4포인트(0.15%) 낮은 2722.1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1포인트(0.00%) 오른 7200.8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장중 미-중간 무역분쟁 완화에 힘입어 장중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자 나스닥이 한 때 1.64% 상승 하기도 했다. 아울러 브렉시트 협상 타결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7% 넘게 급락하고 이탈리아 예산안 이슈가 부각되자 매도세가 유입됐으며 애플 부품업체인 큐로브의 실적악화 경고로 애플이 하락 전환하자 상승폭 반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 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중국과 무역분쟁 관련해 “매우, 매우, 매우 긍정적이다”라고 말해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을 높였다. 또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관련 실무적 합의 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적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탈리아 정부는 수정예산안 제출을 거부해 EU가 오는 21일 법적 조치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EU는 이탈리아에 대해 GDP 의 0.2%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EU지원금 삭감 할 수 있다. 지금까지 EU회원국 중 이런 법적 조치를 받은 국가는 없었다.


국제유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OPEC은 월간보고서를 통해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증가했으나 원유 수요는 하향 조정했다. 이에 국제유가는 7% 넘게 급락했다.

전일 지수하락의 주요 요인이었던 '애플쇼크'도 재현됐다. 애플 부품주인 큐로브가 '주요 고객의 수요 감소로 인해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발표하자 상승세를 보이던 애플과 관련 부품주들이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과 영국-EU 간 브렉시트 초안합의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일부 요인이 전일 이미 선반영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