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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에 따르면 보아오포럼 서울회의는 이날 오후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이틀간 열린다. 매년 4월 중국 보아오에서 열리는 연례회의와 별도로 지역회의가 중국을 제외한 동북아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회의는 200~300명 규모였던 기존 지역회의들과 달리 8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날 오후 6시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리는 환영만찬에는 리바오둥 BFA 사무총장의 개회사,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의 환영사 등이 이어진다.
이튿날인 20일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식과 특별세션, 전체회의 세션을 진행한다. 세션은 ▲글로벌경제와 아시아 경제협력 ▲과학기술 혁신 ▲포용적 성장 등 3가지 주제로 나뉜다.
특히 오후 세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왕 융 중국 국무위원이 기조연설을 하며 반기문 이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최광철 SK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등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아시아’를 주제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전경련이 아시아 최대 지역경제포럼의 지역회의를 주관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번 보아오포럼 서울회의는 한중 전략적 파트너십 1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 강화의 기반을 마련할 시금석으로, 정부 고위 관계자뿐만 아니라 주요그룹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재계 대표단체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행사라는 평가다.
전경련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조직이 급속도로 축소되는 위기를 겪었다. 대대적인 쇄신작업에 나섰음에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문재인 정부들어 주요 행사에 배제되며 재계 맏형 자리를 대한상공회의소에 내줬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대내외에 과시하며 다른 재계단체와는 구분되는 전경련만의 역할과 기능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이번 보아오포럼을 통해 최근 무역전쟁과 보호무역 확산 등 글로벌 통상환경 위기에 대한 아시아적 대응을 모색하고 아시아 역내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전경련 입지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다음 달 대규모 방북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특별위원회가 전경련에 경제계 인사 100명을 구성해달라고 부탁한 것. 여당이 전경련에 손을 내민 만큼 전경련을 대하는 정부의 태도가 전향적으로 바뀐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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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동행미디어 시대 산업1부 재계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