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대유그룹은 지난 2월 대우전자를 인수해 그룹 규모를 크게 늘렸다. 이에 따라 대유그룹은 국내 가전업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3번째 규모가 됐다. 대우전자 인수를 계기로 중견 그룹으로 발돋음한 대유는 대우전자 체질개선에 수천억원대의 자금이 필요한 상태다. 이를 위해 그룹내 알짜 기업인 스마트저축은행을 8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번에 IPO(기업공개)를 진행하는 대유에이피는 스티어링 휠 전문 기업으로 대유그룹이 2001년 삼원기업을 인수한 후 2016년10월 대유플러스의 자동차 스티어링 휠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회사다. 이석근 대유에이피 대표는 상장 이유에 대해 “해외 사업에서 상장사라는 공신력이 강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IPO를 하면 외부자금 수혈이 용이해진다. 기관이나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CB(전환사채)를 발행하거나 주식담보 대출을 받는 등 자금조달이 쉽고 지분을 활용한 자금 차입의 경우에도 지분가치 산정에 유리하다.
특히 대유그룹의 상장사 3곳은 모두 대유플러스(50.36%), 대유위니아(50.44%), 대유에이텍(52.90%) 등으로 지배지분율이 높다. 이번에 상장하는 대유에이피도 대유플러스와 대유에이텍 등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이번 IPO로 기관 등에 풀리는 물량은 전액 회사로 유입되며 구주출원은 없다. 상장 후에도 70% 수준의 지배지분율을 유지한다. 대유그룹은 올 들어 계열사의 지분율을 높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사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대유그룹 계열사는 대부분 자동차부품 업체와 전자기기 등 제조업 베이스인 회사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유그룹이 상장사를 활용해 자금 유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IPO를 진행하는 목적은 대부분 자금조달”이라며 “중견그룹으로 성장할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