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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사에 성공한 시험발사체는 총 3단으로 이뤄진 누리호 2단부에 들어갈 75톤급 액체엔진이다. 시험발사체 발사 성공으로 오는 2021년 우주로 쏘아올려질 누리호 개발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임철호 항공우주연구원장은 "이번 시험발사는 우리 힘으로 개발한 75톤급 액체엔진으로 비행에 성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 75톤급 엔진으로 누리호를 만들면 2021년 누리호 발사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한국형발사체 개발사업'을 통해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올릴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 누리호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2010년부터 이 사업에는 총 1조9572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75톤급 액체엔진을 개발하는 것은 주요 임무 중 하나였다. 이 기술은 발사체 개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75톤급 액체엔진 기술은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7개국만 가지고 있다.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엔진개발 기술은 발사체 개발 중에서도 핵심기술로 꼽혀 외국에서는 이를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문제가 생겨도 외국에 물어볼 수도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 '나로호'(KSLV) 발사에 성공한 바 있지만 당시 엔진은 러시아에서 가져온 것을 사용했다.
이번 시험발사체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엔진 개발을 위한 기술 문제를 자력으로 해결했다. 75톤급 액체엔진의 연소불안정 문제를 해결한 것이 가장 큰 업적이다. 추진체가 급속히 연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파수와 연소실 음향장이 공진을 일으켜 불안정하게 연소가 나타나는 현장인 연소불안정은 1930년대부터 발견됐지만 현재 기술로도 해결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우리 연구진은 바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누리호가 차질없이 우주를 향해 올려질 수 있도록 정부도 꾸준히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국민의 삶과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는 우주기술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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