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남북 정상이 합의한대로 연내 착공이 이뤄지도록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며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국제사회 지지를 얻도록 관련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도라산역에서 열린 철도 현지조사 환송행사 축사에서 북측을 향해 출발하는 우리 조사단을 환송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신의주까지, 금강산을 거쳐서 두만강까지 2600km의 대장정"이라며 "정부는 남북 두 정상께서 합의하신 바와 같이 연내에 착공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국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북제재 위반 논란을 야기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조 장관은 "남북철도 연결사업은 분단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사업"이라며 "하나로 이어진 철길을 통해 남북이 함께 번영할 것이며 한반도를 오가는 열차는 동북아와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실어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경의선 개성-신의주 400㎞ 구간을 조사한 뒤 다음달 8~17일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800㎞ 구간을 조사한다.
개성-신의주 구간을 운행한 뒤 다시 평양으로 내려와 평라선을 타고 동해선쪽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평양을 거쳐 귀환하는 일정으로 총 이동구간은 약 2600㎞다. 금강산역-안변역 구간은 북측 요청에 따라 버스로 조사한다.
이번 공동조사는 북측 기관차에 연결된 우리 측 열차 6량이 북측 구간을 직접 운행하며 교량, 터널과 철도시스템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통일부과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우리측 조사단 28명은 기차 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조사를 진행한다.
한편 남북이 개성-신의주 구간을 공동조사하는 건 2007년 12월 이후 약 11년 만이며 동해선 구간을 운행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