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서 약 5년간 함께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과 가레스 베일. 이들이 세리에A에서 재회할 수 있을까 ./사진=로이터

가레스 베일(29·레알 마드리드)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이 베일도 이탈리아로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 보도에 따르면 바넷은 “베일은 현재 마드리드에서 행복하지만 미래에 이탈리아로 이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이적에서 보듯이 세리에A는 탑급 선수들의 행선지로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넷은 “호날두의 이적은 레알에 있어 큰 손실이었고 베일도 그와 함께 뛰는 것을 즐거워했다”면서도 베일이 레알과 같은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세리에A를 이전과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베일 역시 훗날 이탈리아 무대에서 뛸 수 있음을 암시했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약 10년 간 전성기를 함께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1억유로(한화 약 1300억원)의 이적료로 유벤투스로 둥지를 옮겼다.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올해 만 33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6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기에 거액을 지불하면서까지 그를 영입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영입한 유벤투스는 ‘호날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유벤투스는 리그 13경기에서 무려 12승 1무를 기록하면서 2위 나폴리와의 격차를 8점까지 벌렸으며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일격을 맞긴 했지만 4승 1패를 기록하면서 조 1위 진출이 유력하다. 호날두 역시 유벤투스 소속으로 17경기를 치르면서 10골 6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한편 바넷은 본인의 또다른 고객이자 유벤투스의 주전 골키퍼인 보이치에흐 슈체츠니(28)에 대해서는 “슈체츠니는 유벤투스에서 매우 행복하다. 유벤투스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이며 그곳에서 주전 골키퍼를 맡는 본인도 최고의 골키퍼 중 하나라고 여기고 있다”면서 “그는 유벤투스에서 10년 이상 머무르기를 원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