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1일 새벽 3시15분(한국시간) 개최가 확정되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이목이 쏠린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한·미 정상회담이 현지시각 30일 오후 3시15분(한국시각 1일 오전 3시15분)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회의장의 양자회담장에서 열기로 확정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일단 개최시간만 확정했고 나머지 형식 등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 후 결론이 나면 알려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담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선 비핵화 후 제재완화'를 주장하는 미국과 '선 제재완화 후 비핵화'를 주장하는 북한 사이의 의견 대립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북미는 서로 "시간은 내편"이라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이 기싸움이 길어지면서 상대방에 대한 불신도 갈수록 커지는 점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긴장완화와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을 이끌어낸 문재인 대통령으로선 북미 핵협상 교착을 풀고 새로운 진전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부담을 무겁게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문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교착을 풀 새로운 방안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또 그같은 방안이 어떤 것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사진=뉴시스

앞서 한·미는 두 정상의 G20 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을 연다는 방침을 확정했지만 두 정상의 복잡한 일정 때문에 마지막까지 실무 차원에서 논의해왔다. 당시 두 정상의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았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일본, 인도, 아르헨티나, 터키 등 G20 참석 주요국 정상들과 연속 회담을 잡으려고 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 국빈방문을 위해 다소 일찍 아르헨티나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각각 29일 오전과 오후에 부에노스아이레스 현지에 도착했으며 G20 회의가 폐막하는 내달 1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