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레볼루션 튜토리얼 화면. /사진=채성오 기자
하반기 모바일MMORPG시장에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출시됐다. 지난 6일 0시에 오픈한 블소 레볼루션은 전날 사전다운로드를 진행하며 모바일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혁명’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또 하나의 빅 타이틀이다.

블소 레볼루션은 원작 지식재산권(IP)의 세계관에 모바일에 최적화된 전투콘텐츠를 더했다. 원작의 트레이드마크인 ‘경공’을 질주, 천상비, 수상비 등 3종으로 구현하고 풀3D 백뷰 시점을 지원해 모바일게임에서 탁 트인 시야를 경험할 수 있다.


원작의 세계관을 백청산맥까지 구현한 블소 레볼루션은 향후 순차적으로 스토리를 추가할 계획이다. ‘문파’ 기능을 통해 게임내 소셜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무림맹과 혼천교로 나눠진 ‘세력’을 통해 오픈필드가 주는 호쾌한 진영전투도 만나볼 수 있다. ‘비무’와 ‘16인 레이드’도 블소 레볼루션만의 특화 콘텐츠다.

이 밖에 얼굴, 머리카락, 체형 등 커스터마이징 부분을 세분화해 캐릭터 개성이 잘 드러나도록 설계됐다. 모바일게임 이슈로 떠오른 확률형아이템의 비중을 20%로 낮추는 한편 대부분 패키지나 성장 관련아이템으로 비즈니스모델(BM)을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블소 레볼루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MMORPG에 대한 시장이 포화됐다는 의견이 있는데 얼마나 좋은 게임이 나오냐에 따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본다”며 “국내 MMORPG 시장을 확대하고 국가별 이해도를 고려한 글로벌 전략으로 블소 레볼루션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블소 레볼루션이 출시되면서 하반기 모바일게임시장은 또 한번 지각변동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올 들어 고착화된 톱3 체제가 무너지는가 하면 ‘붕괴3rd’, ‘왕이되는 자’ 등 중국게임이 자체 최고매출 순위를 경신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어 ‘오크: 전쟁의 서막’, ‘다크에덴M’ 등 신작이 매출 톱5로 올라서는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졌다.

게임업계 사이에서는 블소 레볼루션의 흥행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될 2016년 당시만 해도 MMORPG나 원작 IP활용이 트렌드는 아니었기 때문에 가파른 성장이 가능했지만 장르 다변화와 심화된 경쟁구도에서 통할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흔한 MMORPG로 전락할 경우 양산형게임이라는 비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크에덴M’의 사례를 들어 블소 레볼루션의 장기흥행을 점치는 의견도 제기됐다. 지난 4일 정식출시한 다크에덴M은 2002년 출시한 온라인MMORPG IP를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으로 프리오픈 당시 매출 5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탄탄한 마니아 수요가 모바일로 옮겨 온다면 순식간에 시장을 평정할 가능성도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는 모바일MMORPG시장이 새롭게 재편될 시기”라며 “IP에 대한 매력이나 기대치로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지만 게임산업 특성상 섣부른 예측이 불가능하다. 경쟁이 격화될 경우 내년 하반기에 들어서야 진정한 성패를 따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